자기애

우주적 사고 2007. 5. 15. 03: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론은 나도 인간이므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악덕이 아니라 미덕이어야 한다.

칼뱅은 자기애를 페스트라고 말한다.
프로이트는 자기애를 자아도취, 곧 리비도를 자기 자신에게 돌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아도취적 단계는 인간 발달의 초기 단계이고 후에 자아도취단계로 돌아오는 사람은 사랑할 줄도 모르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미치게 된다.

한쪽이 늘어나는 만큼 다른 한쪽이 줄어드는 상호 배타적인 관계라면 그런 관점에서 비이기적인 것은 덕이 될 수 밖에 없는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은 이기심과 같은 현상인가? 또는 그 반대인가?
현대인의 이기심은 정말로 모든 지적 감정적 감각적 능력을 가진 개인으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인가?
현대인은 사회적 경제적 역할의 부속품이 되지는 않았는가?

대상과 우리 자신의 자아 사이의 관련이 문제되는 한, 사랑은 원칙적으로 불가분의 것이다.
순수한 사랑은 생산성의 표현이고 보호/존경/책임/지식을 의미한다.
순수한 사랑은 누군가에 의해 야기된다는 의미에서의 감정이 아니라 사랑받는 자의 성장과 행복에 대한 능동적 갈망이며 이 갈망은 자신의 사랑의 능력에 근원이 있다.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할 줄 아는 힘의 실현이고 집중이다.
사랑에 내포되어 있는 기본적 긍정은 본질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향하고 있다. 한 사람에 대해 사랑애는 인간 자체에 대한 사랑이 내포되어 있다.

윌리엄 제임즈가 말하는 이른바 일종의 노동의 분업
 - 우리 가족을 사랑하지만 타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도 갖지 못한다. -
은 사랑에 대한 기본적 무능력을 보여주는 징후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은 흔히 생각되고 있는 바와 같이 특별한 사람에 대한 사랑에 뒤따르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비록 발생적으로는 특별한 개인에 대한 사랑에서 획득된다 하더라도 나 자신의 자아도 나의 사랑의 대상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ps.
이제 하나둘 내가 읽었던 내가 배웠던 진리와 미덕들이 머리와 몸으로 하나둘 이해되기 시작한다.
늦은 깨달음인가?
어쨋든 스승의 날이다. 제일 기억나는건 아무래도 고등학교 시절...

내게 꿈을 주신 선생님과 나와 같이 꿈을 꾸었던 친구들...모두 보고 싶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언젠가 만나게 될 친구들을 생각하니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친구들아~ 너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하기 위해 나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
모두 보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백구씨쥔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