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버릇

백구씨의 오늘! 2006. 3. 12. 00:58
나 마치 세상사 모든걸 알아버린 사람처럼 건방지게 변해버렸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고민도 생각도 많아지고 세상을 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른스럽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봤어도 못본척 알면서 모르는척..

그런면에서 난 어른이고 싶은 어린이 같다.

요즘 몇 부류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일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부류와 어울리며 느끼는건데 인정하기 싫지만 내가 참 이기적이라는 사실이다.
내 자신에게 화풀이하듯 남들에게 대하는 못된 버릇이 하나 있다.예전부터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다.결국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못할 소리를 했었고 오늘도 누군가를 몹시 기분상하게 만든거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일을 하는 사람이 꼭 일을 잘 하고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아니다. 업무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정시 퇴근한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하거나 정시 퇴근한 사람이 일을 열심히 일을 하지 않는다는 식의 인식을 만들게 된다면 그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이며 누가 그만둬야하는지 명확한일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그것을 실현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ps. 전염성이 짙은 작은 변화가 발생했다는건 흥미진진한 일이다.
Posted by 백구씨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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