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저녁에 잠을 좀 잤더니 잠이 오지 않아 날을 새게 됐다.
커튼 사이로 아침 햇살이 살며시 들어온다.
오늘 날씨 무척 맑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눈부시진 않을 정도로 딱좋은 빛만 창틈으로 들어오고 있다.

요즘 "죽겠다"는 말이 입에 붙어 산다.
죽겠다. 죽겠다....혼잣말로 나도 모르게 수십번을 내뱉고 있지만,
말처럼 난 죽지 않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즐겁게 웃고 있다.

"요즘 힘들어 죽겠다"고 말하는 사람처럼 가벼워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말들 자제해야겠다.
죽을 정도로 힘든 일은 별로 없다.
그렇게 생각되는 것들 누구나 다 맘먹으면 한다. -0-

어쨋든 '나 좀 힘든 것 같아!' 라는 이유때문에 최근에 담배를 많이 폈던 것 같다..
담배가 없으면 졸음을 쉽게 떨쳐낼수도 없고....복잡하게 얽혀 막힌 생각들을 진정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뭐, 어느정도 사실이긴 하다.

니코틴의 제일 큰 마력은 바로 이 두뇌의 리셋기능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오늘부턴 금연을 해볼 생각이다.
담배 피는게 어울리지 않아서도 몸이 걱정되서도 아니고,
오히려 답답한 체증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쌓이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맑은 정신과 즐거운 생각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한가지 더 보태자면 야한생각?

경쾌한 "키미드"처럼 밝게 웃는 연습을 해보자.
Bravo My Life & Your Life!

Posted by 백구씨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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