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사고
망상
백구씨쥔장
2005. 8. 8. 06:27

다양한 건물 속에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있다.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더 폐쇄적인 생활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거대해지는 건물의 틀은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여럿 공통 분모의 심상을 던져준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이었는지, 나를 둘러싼 세계와 나의 관계를 어떻게 인지해야할지. 가끔은 괜한 고민들이 든다. 이미 많이 고민해서 쓸데없다고 말하기엔 가볍지 않은 문제다. 사라져간 그림자의 궤적을 보면서 망상이 든다.